아기 감기걸렸을때 목욕
5~10분 이내의 가벼운 목욕은 괜찮습니다. 목욕 시간은 최대한 짧게 하고 목욕시킬 때 실내 온도는 24~26도가 적당합니다. 특히 겨울철에는 찬바람이 들어오지 않도록 문은 꼭 닫아주는 것이 좋으며 목욕 후 아기의 체온이 떨어지지 않도록 마른 수건으로 바로 닦아주시면 됩니다. 12개월 돌 이전의 아기의 경우 땀을 많이 흘리거나 가려워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일주일에 2~3번 정도만 목욕을 시키는 것이 좋기 때문에 감기가 심할 때는 가제 손수건에 물을 적신 후 가볍게 닦아주거나 며칠 목욕을 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대부분의 소아과 의사 선생님께서는 아기가 감기에 걸렸을 때 목욕을 하지 말라고 권장하시는데 그 이유는 감기에 걸린 아기를 목욕시키면 물이 증발하면서 체온이 소실되어 감기가 더 심해지거나 힘들어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기를 목욕시킨 후에는 바로 재우기보다는 가벼운 놀이를 통해서 몸에서 열이 나게 한 다음에 재우는 것이 좋습니다. 감기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외출 후에는 손을 반드시 씻겨주고 평소에도 손을 잘 씻겨주시길 바랍니다. 아기가 만지는 장난감 또한 소독을 자주 해주시면 감기를 예방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실내온도는 20~22도 전후, 실내 습도는 50~60% 를 유지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에어컨을 많이 사용하는 여름철에는 에어컨이 습기를 없애 실내가 건조해지기 쉽고 겨울철에는 실내공기와 실외공기의 차가 크기 때문에 실내 습도를 유지하기 힘드므로 가습기를 틀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38도 이상의 열이 많이 나는 감기
아기가 해열제를 먹어도 계속해서 열이 안 떨어지는 경우라면 욕조에 28~ 30도 정도의 미지근한 물을 5cm 정도 받아서 아기의 몸을 가볍게 닦아주면 열을 내리는데 도움을 줍니다. 아기가 감기에 걸렸을 때 묙욕을 하면 더 심해진다는 분도 있는데 대부분의 경우 목욕을 하면 체온이 떨어지거나 체력 소모가 크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열이 많이 나는 경우라면 가벼운 목욕을 통해서 심한 열을 내리는 것이므로 크게 문제가 되지는 않습니다. 그래도 전신 목욕이 걱정되신다면 손수건에 따뜻한 물을 적셔서 가볍게 문질러 가며 닦아주셔도 괜찮습니다. 간혹 열이 많이 난다고 찬물로 닦아주시는 분들이 있으신데 열날 때 찬물은 절대로 안됩니다. 찬물로 목욕을 할 경우 아기는 추위에 떠느라 근육에서 열이 발생하여 체온이 더 오를 수 있습니다. 목욕 후 두꺼운 옷을 입히기보다는 땀 흡수가 잘되는 면 소재의 내복이나 가벼운 옷을 입혀서 적절한 체온조절을 유지해주는 게 좋습니다. 아기는 성인보다 기초체온이 높으므로 실내 적정 온도를 잘 유지시켜주며 땀이 났을 경우에 땀이 식으면서 체온이 떨어지므로 옷을 바로바로 바꿔서 입혀주는 것이 체온 손실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아기 감기걸렸을 때 찬 음식 도움이 될까
찬 음식을 먹는다 해서 감기가 더 심해진다는 의학적인 소견은 없습니다. 다만 찬 음식을 너무 많이 먹으면 입안이 얼얼해지면서 기도의 온도가 떨어지게 됩니다. 기도는 호흡할 때 공기가 지나가는 길입니다. 기도의 벽에 붙어 있는 섬모는 우리 몸에 나쁜 것이 들어오면 나쁜 물질을 몸 밖으로 내보내는 역할을 합니다. 그런데 찬 음식을 통해서 기도의 온도가 떨어지면 섬모 운동의 기능도 같이 떨어지게 됩니다. 이 기능이 떨어지면 바이러스나 다양한 잡균을 몸 밖으로 내보내지 못해서 감기에 잘 걸릴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감기 증상에는 찬 음식을 먹었을 경우 소화가 잘 되지 않고 체온이 떨어져 몸의 기능이 저하될 수 있습니다. 또한 열이 나는 감기라면 장까지 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변이 묽어지면서 설사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찬 음식은 더욱더 조심해야 합니다. 그렇다고 감기에 걸렸을 때 찬 음식을 먹는 것이 꼭 나쁜 것만은 아닙니다. 수족구 같이 입안이 헌 경우라면 아이스크림 같은 찬 음식을 먹었으면 통증을 완화시켜 주고 수분 섭취와 영양 보충에 도움을 줍니다. 감기의 종류는 다양하므로 소아과 의사와 상담을 통해 섭취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감기를 예방하는 확실한 방법은 없지만 평소에 손발을 자주 씻겨주며 틈틈이 창문을 열어 환기를 시켜주고 비타민c가 풍부한 과일을 섭취하는 등 기본적인 노력을 한다면 감기를 어느 정도는 예방할 수 있습니다.